은퇴 후의 생활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퇴직금’입니다. 그러나,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들은 어떤 제도에 가입되어 있는지, 퇴직금이 어떤 기준으로 계산되는지,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근로자가 선택하고 있는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적합한 유형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1. DC형 퇴직연금(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DC형 퇴직연금은 ‘Defined Contribution’의 약자로, 매년 회사가 근로자 연봉의 최소 1/12를 근로자의 개별 연금 계좌에 넣어주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회사 규악에 따라 성과급, 누적 퇴직금 등이 추가로 적립되기도 합니다.
운영구조
- 회사 : 정해진 규약에 따라 매달 또는 분기별 또는 매년 정해진 금액을 근로자 이름으로 된 퇴직연금 계좌에 입금
- 근로자 : 퇴직연금 계좌에 들어온 금액으로 ETF, 펀드, 예금 등 상품에 투자
- 퇴직금 산정 방식 : 퇴직 시 수령 금액은 ‘회사가 매달 또는 분기별 또는 매년 입금한 원금 + 투자 수익’으로 투자를 잘했다면 퇴직금이 늘어나고, 손실이 발생했다면 퇴직금이 줄어드는 구조
2. DC형 퇴직연금 장점과 단점
① 장점
- 수익률 : 근로자의 투자 실력이 뛰어나다면, DB형의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로 퇴직금을 불릴 수 있습니다.
- 포트폴리오 : 내 퇴직금으로 내가 설계한 포트폴리오에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 70%, 안전자산 30%)
- 세액공제 : 회사가 넣어주는 돈 외에 추가적으로 근로자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입금을 하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IRP 합산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가능)
| 총 급여액 | 세액공제율 | 세액공제액 |
| 5,500만원 이하 | 16.5% | 최대 1,485,000원 |
| 5,500만원 초과 | 13.2% | 최대 1,188,000원 |
② 단점
- 운용 책임 : 근로자가 직접 상품에 투자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관심 : 빠쁜 직장 생활 및 가정 생활 중 시장을 꾸준히 확인해야 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합니다.
3. DC형이 유리한 사람
아래 항목에 해당하면 DC형으로 퇴직금을 불리는 것이 좋습니다.
- 연봉 상승률이 낮은 경우 : DB형의 퇴직금은 퇴직 직전 3개월 급여가 중요합니다. 연봉 상승률이 낮으면 DC형으로 전환하고 적절하게 투자하여 퇴직금을 불려야 합니다.
-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 : 주식 등에 관심이 많고 장기 투자의 힘을 믿는다면 직접 운용하며 시간의 복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임금 피크제를 앞둔 중장년층 : 퇴직에 가까워져 임금 피크제를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DC형으로 전환하여 DB형에서 적립된 퇴직금을 지켜야 합니다.
4. DC형에서 매수할 만한 상품
사회초년생들에게 퇴직연금은 최소 30년 이상 투자하여 복리의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상품에 투자하여 퇴직금을 불려야 합니다.
- 미국 지수 ETF (KODEX S&P500, 나스닥100 등)
- 지금까지 차트를 보면 안정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미국 지수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배당 성장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 배당을 꾸준하게 늘려가는 기업에 투자하며 배당금과 수익금 모두를 챙길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섹터 ETF (KODEX 미국반도체 등)
- AI와 뗄 수 없는 미국의 반도체 관련 업체들을 모아둔 ETF는 최근 엄청난 상승을 했습니다.
- TDF (Target Date Fund)
- 사회초년생 때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은퇴 시기 때는 안정적인 투자로 근로자의 퇴직금을 지켜줍니다.
5. TDF(Target Date Fund) 란 무엇일까
TDF는 근로자의 나이에 따라 펀드가 알아서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조정해주는 펀드입니다.
- 사회 초년생은 ‘공격적’ : 사회 초년생은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챙깁니다.
- 은퇴 즈음엔 ‘보수적’ : 은퇴가 가까워지면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을 지킵니다.
① TDF 이름 뒤에 붙는 숫자의 비밀 (예: TDF 2045)
TDF 상품명 뒤에는 2030, 2045, 2050와 같은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는 해당 펀드가 목표로 하는 은퇴 연도를 의미합니다.
- TDF 2050 : 현재 30대로 2050년쯤 은퇴할 계획인 분에게 적합하며, 현재 주식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 TDF 2030 : 현재 50대로 2030년쯤 은퇴를 앞둔 분에게 적합하며, 자산 보호를 위해 채권 비중이 높습니다.
② 왜 TDF가 퇴직연금에 좋은가
- 자동 리밸런싱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계된 알고리즘에 의해 최적의 비율로 자산을 조정해 주어 포트폴리어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 안전자산 30% 규정 활용 : DC형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70%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TD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실질적인 주식 투자 비중을 70% 이상으로 가져가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분산 투자 : 대부분의 TDF는 국내뿐만 아니라 신흥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자산에 투자하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였습니다.
6. 운용 규칙(위험자산 70%, 안전자산30%)
- 위험자산 70% : 근로자의 노후 자산인 퇴직금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자산(주식, ETF 등)의 비율을 7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나머지 30% : 안전자산(채권형 펀드, 주식 비중이 낮은 TDF, 예금, 적금 등)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 운용 팁 :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70%를 국내상장 나스닥100이나 S&P500 ETF로 채우고, 나머지 30%는 TDF 또는 채권형 펀드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무리하며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대다수 직장인들은 예금 등과 같은 자산에 묵혀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의 결과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포트폴리트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면 TDF를 매수하여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부터 매수하며 퇴직금을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관심이 10년, 20년 더 나아가 30년 후에는 DB형 퇴직금보다 더 많은 퇴직금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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